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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브리핑] 트럼프 "이란과 평화 합의 완료"...WTI 84.88달러로 2개월래 최저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6-06-15 11:57:09 조회수 10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합의에 도달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가 확산됐고 국제유가는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다만 글로벌 석유 재고 감소와 공급 부족 우려가 남아 있어 유가 하방 압력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과 이란이 평화협상 타결에 합의하면서 중동 정세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란과의 협상이 마침내 완료됐다고 밝혔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개방과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를 예고했다. 이란 외무부 역시 여러 전선에서 전쟁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도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상 타결 사실을 공개하며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군사작전 종료가 선언됐다고 설명했다. 공식 서명식은 19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양측은 합의문 전문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상호 군사작전 중단, 이란 핵프로그램 중단을 위한 협상 개시, 이란산 원유 판매 관련 제재 해제, 동결자산 제재 해제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블룸버그는 양국이 모두 승리를 주장하고 있으나 상호 불신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보다 포괄적인 합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레바논을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입장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번 합의 기대감은 금융시장에도 즉각 반영됐다. 미국 S&P500 지수는 중동전쟁 종전 기대와 반도체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전주 대비 0.65% 상승한 7431.5를 기록했다. 유럽 Stoxx600 지수도 미국 증시 상승과 은행주 강세 영향으로 1.69% 오른 633.21로 마감했다. 반면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0.85% 하락했고 한국 증시는 0.45% 내린 8123.6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지정학적 위험 완화와 주요국 국채금리 하락 영향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99.75로 전주 대비 0.32% 하락했으며 유로화는 0.40% 상승한 1.1568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160.24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 기준 2.68% 하락한 1518.3원을 기록했고 한국 CDS 프리미엄도 22bp로 1bp 하락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주 대비 5bp 하락한 4.48%를 기록했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종식 가능성에 힘입어 4bp 하락한 3.00%를 나타냈으며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도 4bp 내린 2.63%를 기록했다. 위험지표인 VIX 지수는 17.68로 17.8% 급락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7.33달러로 전주 대비 6.19% 하락했고 금 가격도 4219.3달러로 2.52% 내렸다.

시장 참가자들의 또 다른 관심사는 16~17일 열리는 FOMC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향후 금리 경로는 점도표와 워시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확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난 회의에서 나타난 완화 편향 제거 기조를 고려할 때 연내 금리인하 전망이 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타결로 유가 하락과 인플레이션 완화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5월 신규 위안화 대출이 5200억위안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인 5500억위안을 밑돌았지만 전월 마이너스 100억위안에서 큰 폭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대출 감소세에서 벗어난 점은 긍정적이지만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가계와 기업의 차입 수요 부족이 핵심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6개월물 역레포 만기 물량을 전액 차환하기로 결정하면서 3개월간 이어진 유동성 회수 기조를 중단했다.

영국과 일본은 경제 협력 확대에 나선다. 로이터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앞두고 180억파운드(약 3조7000억엔) 규모의 투자 및 기술 협력에 합의할 전망이다. 양국은 발전소 건설과 AI·반도체 시설 투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들의 자산배분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T.로우프라이스와 슈로더 등 일부 투자기관은 일본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전망과 구조적 수급 문제 등을 이유로 일본 국채 비중을 축소하거나 확대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통화정책과 금융시장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주요 중앙은행들이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을 과소평가해 금리인상 시기를 놓쳤으며,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급망 혼란과 임금 상승이 다시 2차 인플레이션 효과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중앙은행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ECB가 3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기관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JPMorgan과 UBS는 긴축정책이 경기침체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UBS는 유로존 단기 국채 매입 전략을 제시했다. TwentyFour Asset은 듀레이션 확대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RBC와 Pimco는 성장 둔화로 ECB가 결국 금리인하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에 대해서는 SpaceX를 시작으로 Anthropic, OpenAI 등 대형 AI 기업들의 IPO가 잇따를 예정이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대규모 신규 상장이 시장 수급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Goldman Sachs는 자사주 매입 규모가 여전히 주식 발행 규모를 상회해 시장의 소화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지만, 대형 IPO는 결국 주식 공급 증가를 의미하며 향후 보호예수 해제 이후 매물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흐름은 일반적인 IPO 붐이라기보다 AI 투자 붐에 가깝고, 그동안 자사주 매입으로 증시를 지탱했던 빅테크 기업들이 자본 조달에 나서는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원화와 일본 엔화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는 이유로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을 꼽았다. 일본은 외환시장 개입, 인도네시아는 최근 3주 동안 두 차례 금리인상, 한국은 외환 투기거래 감시 강화로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대만·일본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대미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나, 한국은 외국인 주식 매도와 환전 수요로 인해 수출 호황에도 통화가치가 하락하는 이례적 상황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에도 상환 능력은 여전히 양호하지만 신용공급 위축이 더 큰 문제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주식과 채권 수익률 역전 현상이 증시 고평가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으며, AI 투자 붐이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여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M&A 관련 사모신용 시장의 낙관론이 투자 회수 지연과 저조한 수익률로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고, 신흥국 투자 역시 국가별로 상이한 금리 경로에 따라 전략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주요 경제 이벤트로는 미국의 5월 산업생산과 6월 뉴욕주 제조업지수 발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출처 : [국제금융 브리핑] 트럼프 "이란과 평화 합의 완료"...WTI 84.88달러로 2개월래 최저 - Token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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