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로봇 안전분야 국제표준화그룹(ISO TC299/JWG5) 의장에 동의대학교 로봇자동화공학과 문인혁 교수가 당선되었다.
의료로봇 안전그룹은 IEC의 의료기기기술위원회인 TC62와 공동 설립된 조인트 워킹그룹으로, TC62의 의료로봇과 관련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중요한 워킹그룹의 하나이다. 이번 의료로봇 안전그룹의 의장 선거는 2024년 9월부터 약 2개월간 진행되었으며, 한국과 영국에서 각각 후보를 내었으며, 치열한 경쟁에서 최종적으로 문 교수가 당선되었다. 문 교수의 임기는 2025부터 3년간이다.
문 교수는 2014년부터 ISO 로봇표준화위원회인 TC299과 IEC 의료기기위원회인 TC62에서 의료로봇관련 한국 대표로 꾸준히 참여해왔다. 최근에는 2024년 4월에는 문 교수가 제안한 하지외골격로봇의 시험법인 ISO 5363이 국제표준으로 출판되는 등의 큰 성과를 이루었다.
문 교수는 2006년부터 ISO의 재활복지기술위원회인 TC173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왔으며, 2018년도부터는 전동휠체어 표준화그룹(ISO TC173/SC1/WG10) 의장, 보행보조기 표준화그룹(ISO TC173/WG1) 의장을 수행해 오고 있었다. 국내에서도 식약처 의료기기전문위원회와 국가기술표준원의 복지기술전문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외에서 의료로봇, 재활복지기기 등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표준화 활동을 해오고 있다. 문 교수의 의료로봇안전 표준화그룹 의장 당선으로, 그동안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주도해왔던 의료로봇 표준화 분야에 우리나라의 국제적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로봇과 AI기술을 접목한 의료로봇 및 돌봄로봇 관련 기술과 산업이 더욱 중요시되는 시점에 의료로봇안전 국제표준화 그룹 의장을 맡게 되어 굉장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나라가 관련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의료로봇 안전 표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