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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시장 훈풍…조 단위 빅딜 몰려온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5-01-31 10:39:25 조회수 41

대기업·PE 매물 쏟아져…DIG에어가스·HPSP 등 구정 후 입찰 본격화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고금리 여파에 움츠러들었던 인수합병(M&A)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작년부터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는 대기업에 더해 투자금회수(엑시트)에 나서는 프라이빗에쿼티(PE)들의 매물들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구정 이후 DIG에어가스, HSPS 등 조 단위 대어들의 입찰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거나 잠재적 매물로 꼽히는 조 단위 기업은 ▲CJ제일제당 바이오그린사업부(6조원) ▲DIG에어가스(5조원) ▲롯데카드(3조원) ▲HPSP(2조원6000억원) ▲롯데손해보험(2조원)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1조6000억원) ▲프리드라이프(1조원) ▲모던하우스(1조원) 등이다.

 

하반기에 들어서야 조 단위 매물이 등장했던 지난해와는 상반된 상황이다. 올해 초부터 M&A 시장이 활기를 띄는 배경에는 작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대기업 사업 개편의 영향이 꼽힌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대기업들이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며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 단위 알짜 매물들도 등장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그간 고금리 여파로 M&A 시장이 위축된 탓에 엑시트에 나서지 못했던 사모펀드(PEF) 운용사들도 하나 둘 회수 작업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IMM PE 등 대형 하우스부터 중견급 하우스까지 대거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조 단위 매물을 소화할 재무적투자자(FI)들의 유동성은 풍부한 상황이다.

 

구정 이후 대어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올해 최대 딜로 꼽히는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부의 경우 현재 예비실사를 진행 중이며 이달 말 본 입찰이 이뤄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출이 큰 만큼 PEF 운용사 가운에서도 중국 투자에 강점을 지닌 MBK파트너스, 칼라일 등이 인수 후보자로 거론된다.

 

DIG에어가스 매각을 추진 중인 맥쿼리자산운용(맥쿼리PE)은 최근 JP모간과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매각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향후 인수의향서(LOI) 접수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내달 말쯤 예비입찰을 진행할 전망이다. DIG에어가스는 지난 2019년 맥쿼리PE가 MBK파트너스로부터 2조5000억원에 사들였다.

 

'한국판 ASML' 불리는 HPSP도 최근 최대주주인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의 의무보유기간이 만료되면서 회수 작업에 돌입했다. 크레센도PE는 작년 11월 티저레터를 배포한 후 예비입찰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레이크PE를 포함한 복수의 하우스들이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재매각에 나서는 매물들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롯데카드(MBK파트너스 보유)·롯데손해보험(JKL파트너스)·프리드라이프(VIG파트너스)·모던하우스(MBK파트너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매물 대부분이 PE에 인수된 지 6~8년 가량 됐다. 통상적으로 펀드 만기가 8~10년 임을 고려하면 적극적으로 회수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하나 둘 나오고 있는 대기업 구조조정 매물에 더해 PE들도 그간 미뤄왔던 포트폴리오 회수에 나서면서 M&A 시장이 활기를 띄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적 변수가 있긴 하지만 원화 약세 상황에서 글로벌 PE들의 참전이 늘어날지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 M&A 시장 훈풍…조 단위 빅딜 몰려온다 - 딜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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