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챗GPT
[팜뉴스=김태일 기자] 미국 관세에 고심하던 K뷰티에 희소식이 들렸다. 중국이 이르면 5월 한한령을 해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장품 산업이 기대감에 들뜨고 있다.
지난해 수출 100억불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K뷰티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중국이다.
지난 2021년까지 중국의 화장품 수출 비중은 5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1년 53.2%를 끝으로 내리막을 걸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이후 가파르게 하락한 중국 수출 비중은 2022년 45.4%, 2023년에는 32.8%로 주저앉았다.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환호하던 지난해에도 중국 수출은 유형별로 대부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기초화장용은 2억4천만 달러(21억6천만 달러 → 19억2천만 달러·-11.0%)로 수출 감소액이 가장 컸다. 다만 색조 화장품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미국, 일본 등 수출 증가와 중국 수출 감소로 인한 부분을 제외하고도 K뷰티의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시장에서 수출이 급감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K뷰티의 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을 한한령으로 보고 있다. 화장품 수출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치던 한류 열풍이 식은 만큼 K뷰티의 인기도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수출이 활황이던 당시와 비교해 한류가 가라 앉은 것은 화장품 수출에 직격탄"이라면서 "한한령 해제로 드라마 등 한류열풍이 다시 분다면 화장품, 패션 등 다양한 산업이 중국에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도 한한령 해제에 긍정적인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 지인해 연구원은 "아직까진 공식 발표된 내용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100% 신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보도 내용이 꽤 구체적이고, 정치적·경제적 관점에서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김규연 연구원도 "출처와 일정이 구체적이었던 만큼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라면서 "그간은 중국 관련 뉴스를 가능성으로 인한 단기 모멘텀으로 보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제 중국 시장의 개방이 끼치는 영향을 장기적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화장품 산업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키움증권 이성훈 연구원은 "중국 관련 수혜주인 엔터, 게임, 화장품 등으로 수급 로테이션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C뷰티가 성장하고 있고 중국 시장 환경이 과거와 다르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CIRS 지윤규 이사는 "지난 몇 년간 중국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고 중국만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화장품 관련 규정이 큰 폭으로 변화한 것은 물론 시장 트렌드도 많이 달라졌다"라면서 "중국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과거와 같은 방식이 아닌 새롭게 변화하는 중국 시장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만 한한령 해제로 한류가 다시 살아난다면 관련 산업 역시 성장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화장품도 대표적인 수혜 산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출처 : 팜뉴스(https://www.phar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