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ESG 경영 기업·기관 20곳 선정
[더팩트|이중삼 기자] '2025 더팩트 ESG 경영대상'(ESG 경영대상)을 수상한 기업·기관이 발표됐다. ESG 경영대상은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에 앞장선 우수 기업·기관을 선정해 그 노력을 조명하기 위한 자리다. 단순한 경영 트렌드를 넘어 존립 기반이자, 사회적 책임의 출발점으로 떠오른 ESG경영을 위해 현재에 충실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관련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특종에 강한 신개념 대중 종합지 <더팩트>가 주최하고, 더팩트ESG연구센터가 주관한 'ESG 경영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수상자로 선정된 기업·기관 임직원 200여명을 비롯해 김상규 더팩트 대표이사,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김상규 더팩트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ESG(환경·사회·거버넌스)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 기업의 책임과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ESG 경영이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재무 외 경영 사항임에도 기업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잣대가 될 뿐만 아니라, 정부는 세계 흐름에 발맞춰 기업 ESG 경영 의무 공시 정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이를 적극 추진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가 당면 중인 이런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해 보다 많은 역할을 해나가겠다"며 "선도 역할로 ESG 정면 돌파에 나선 여러분의 노력이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먼저 정부와 국회가 직접 나서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포상을 해야 하는데, 더팩트가 중요한 역할을 해줘서 감사하다"라며 "드라마를 보면 유명한 선수가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운동을 포기한다. 편파경영은 존중받을 수 없다. 생존도 어렵고 생태계 안에서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과거 기업은 경영 성과가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실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축사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도 ESG 경영에 대해 규제가 아닌, 지원 차원의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ESG 경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때 오늘 열린 ESG 경영대상이 더 큰 의미가 생길 것으로 본다.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법인기업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책임의 주체가 돼야 한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ESG 경영은 중장기적인 기업 제고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며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시민의식이 높은 나라에서 ESG 경영을 하지 않는다면 기업의 궁극적인 가치를 창출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 전쟁, 수출 둔화, 내수 위축 등으로 기업 경영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면한 위기 극복과 함께 ESG 경영 등 지속가능 성장 전략에도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스탠다드 부합…ESG 실천 수준 진단
이번 ESG 경영대상에는 총 20곳이 이름을 올렸다. 더팩트ESG연구센터로 응모한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고 ESG 경영정책, 이해관계자 인식, ESG 성과 등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기관이 선정됐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3단계 평가를 통해 투명한 기준으로 ESG 실천 수준을 진단했다. 미디어 분석, 전문가 인터뷰, 인공지능(AI) 정보 수집까지 반영해 실효성과 신뢰도를 더했다.
수상별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2곳, 고용노동부 장관상 1곳, 우수상 17곳이 선정됐다. 중점분야에서 환경(E) 6곳, 사회(S) 8곳, 거버넌스(G) 3곳이다. 민간은 17곳, 공공은 3곳이 수상 명단에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코스맥스가, 고용노동부 장관상에는 시몬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협력사 탄소중립 가이드라인 배포, 203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 목표, 생물다양성 정책 수립·보호 활동, TCFD 지지, ISO 50001 에너지·GHG 관리체계 수립, 공정거래 가이드북·교육 확대 등 ESG 경영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점이 심사위원회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코스맥스는 CDP, TCFD 등 글로벌 기준 기반으로 온실가스·물·생물다양성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평택 태양광 도입, RSPO 인증 팜유 확대, 공급망 ESG 평가·협력사 지원 강화, EcoVadis 골드 등급 획득으로 지속가능한 화장품 밸류체인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점 등이 호평을 받았다.
시몬스는 국제표준 안전보건경영 시스템 ISO 45001 인증 획득·공익을 위한 난연 특허 공개를 통해 안전한 사회·사업장 환경 조성에 큰 역할을 했으며, 시몬스 테라스 운영을 통한 지역 사회 상생을 실천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한편 우수상 환경 부문에서는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IBK기업은행, LF, 경동나비엔이 수상했다. 사회 부문은 대한항공, 쿠팡, 미래에셋증권, CJ대한통운, NH투자증권, 삼성화재, 오뚜기, 한국남동발전이 선정됐다. 거버넌스 부문은 KT, 대전도시공사, 한국동서발전이 선정됐다.
출처 : [ESG 경영대상] '사회적 책임 출발점'…LG엔솔·코스맥스·시몬스 장관상 - 경제 | 기사 - 더팩트